“환승이별”이라고 불리는 관계의 끊임없는 연결고리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. 실제 한 게시글에서는 “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, ‘어차피 끝이니까’라며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났다”는 경험이 공유되며, 이런 패턴이 ‘대부분 이런 식’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.
그 글에서는 “사귀던 기간이 긴 상대였음에도 권태기 끝에 단칼에 이별 통보를 받고, 단 두 달 뒤에 SNS에서는 새 연인과의 럽스타그램이 시작됐다”는 구체적 예가 등장한다. 이어서 작성자는 “이별 후의 감정 정리를 할 틈도 없이 다음 연애로 넘어간다면, 실제로 마음은 치유되지 않은 채 과거와 현재 사이에 놓이게 된다”고 덧붙였다.
심리 전문가들 역시 이 같은 ‘급한 환승’이 관계의 질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. 예컨대, 연애 중 반복된 다툼으로 지친 사람이 “싸우지 않는 편안함”만을 쫓아 급히 다음 연인을 선택하면, 이전 관계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관계에 들어가게 되며 결국엔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.
따라서 “대부분 이런 식임?”이라는 질문에는 정답처럼 단정짓기 어렵지만, 게시글과 상담 사례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흐름은 분명하다. 즉, 이별 직후 감정·상황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음 인연으로 넘어가는 환승이별 경로가 상대적으로 빈번하다는 것이다.
결국 중요한 것은 ‘이별 후 스스로의 감정과 해석을 정리할 시간’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. 환승을 해봤거나, 혹은 환승을 당한 이들에게도 “다음 관계로 가기 전에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라”는 조언이 반복되고 있다.